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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614회 돌고 돌아 이곳에! 자연인 이상열

https://adsenselife.com/ 2024. 7. 14.

614회 2024년 7월 17일 수요일 방영

계속되는 사업 실패에 돌고 돌아 정착한 이곳에서 침착하고 꿋꿋하게 삶을 이어가는 자연인. 지금 그 누구보다 행복한 시절을 보내고 있는 자연인 이상열 씨의 이야기...

자연인 이상열씨

자연인이 된 계기

자연인은 과거에 흘러가는 시간과 우연에 순응하며 살아왔습니다. 어린 시절, 시골 마을에는 없는 일자리를 찾아 막연한 기대를 안고 큰 도시로 향했던 그는 우연히 차량 내부 인테리어 관련 일을 배워 작은 가게를 차렸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업은 사양길로 접어들고 다른 길을 찾아 나서야 했던 상황. 이전 사업을 진행할 때의 인연으로 음료 납품 차량을 운행해 보기도 했다가, 그때 알게 된 인연으로 구내식당도 운영했었지만 쌓이는 미수금 때문에 장사를 오래 유지하긴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세파에 떠밀리던 그가 가장 오래 했던 일은 아내와 함께 운영한 식당입니다. 순두부와 청국장이 주력 메뉴였는데 음식 조리는 아내가, 주재료인 순두부와 청국장을 만드는 일은 자연인이 도맡았습니다. 늘 그래왔듯 이번에도 최선을 다했던 부부의 식당은 운까지 따라준 덕분인지 장사가 아주 잘 됐습니다. 하지만 인근에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작은 길가에 있던 그의 식당은 매출에 타격을 입었고, 설상가상으로 자연인이 허리를 다쳐 수술을 받게 되면서 또다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고심 끝에 식당을 접고 한적한 곳에서 쉬엄쉬엄 일해보자며 시작한 펜션 운영. 하지만 세상에 쉬운 일이 있을까? 일부 여행객들의 배려 없는 일탈과 과도한 여흥의 뒷정리하는 일은 사람 좋아하던 자연인도 혀를 내두를 만큼 고된 일이었습니다.

자연인의 산속 생활

산골살이 8년 차.

돈을 벌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산에 살아 보기로 다짐한 자연인 인생 처음으로 무모한 용기를 내어 고향 인근 마을에 산 좋고 물 좋은 곳을 찾아 자리를 잡았지만 산골에서 사는 일은 그가 지금껏 겪은 그 어떤 일보다 험난하고 변수도 많았습니다.

산짐승의 습격에 대비한 온갖 기구(?)

예측할 수 없는 날씨, 통제 불가능한 산짐승의 잦은 습격 속에 제한된 물자로 하루를 보내는 건 생각보다 더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자연인이 산짐승을 퇴치하려고 만든 온갖 기구(?)들은 발명가의 작품을 능가합니다.

귀신퇴치기 1귀신 퇴치기 보고 놀란 윤택
산짐승 퇴치 1산짐승 퇴치 2산짐승 퇴치 3
산짐승을 쫓아내기 위한 기구들

직접 키운 약초와 작물들

산짐승의 습격을 피해 틈틈이 심고 키운 약초와 작물들은 마당에 가득하다. 대체로 이곳의 생활은 낭만은 짧고 고단함은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이 산 생활만큼은 포기가 안 되더라는 자연인 이상열(67) 씨.

약초 채취중인 자연인재배중인 작물들

식당을 운영했던 노하우로 직접 만드는 음식

직접 키운 산양삼과 더덕으로 막걸리를 담고, 식당을 운영했던 노하우로 두부도 직접 만들고 다양한 음식들을 직접 만들어 먹으며 산속 생활을 즐기고 있는 자연인.

식사 중인 자연인과 윤택
맷돌에 콩갈기두부만드는 모습
자연인이 만든 음식삼과 더덕으로 만든 막걸리

땡볕이 내리쬘 땐 더위를 친구 삼아 계곡에서 즐기는 물놀이 

물놀이 중인 자연인과 윤택물놀이 후 지친 윤택

자연인의 내일

이 삶은 온전히 자신의 의지였고,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다 처음으로 닻을 내린 이곳은 여전히 그의 마음에 쏙 들었고, 자신도 모르게 발휘되는 인내와 열정으로 산중에서의 시간을 유지했고 그 과정에서 산 생활의 노하우도 쌓아갈 수 있었습니다. 돌고 돌아 정착한 이곳에서 침착하고 꿋꿋하게 삶을 이어가는 자연인은 지금 그 누구보다 행복한 시절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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