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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꽃밭의 여인 전정희 경남 함양

https://adsenselife.com/ 2024. 7. 27.

2024년 07월 29일(월) ~ 08월 02일(금) 방영 "꽃밭의 여인"

'안녕 꽃들아~ 참 예쁘다' 새벽마다 꽃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며 하루를 시작하는 한 여인이 있다. 골 깊어 꽃향기도 짙은 경남 함양 700 고지 산골에 7년 전 홀로 들어온 전정희 씨. 맹지였던 산골에 100여 종의 꽃들이 피어나는 낙원을 일궜다. 산골은 그녀에게 자유롭고, 나다운 삶을 일깨워준 인생의 낙원이다.

꽃밭의 여인 메인

깊은 산골. 꽃밭의 여인

경상남도 함양의 깊은 산골.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좁은 길을 따라 굽이굽이 올라가면 형형색색의 꽃이 만발한 꽃밭이 펼쳐집니다. 10년째, 새벽에 일어나 해 질 녘까지 꽃밭을 가꾸며 살고 있습니다. 멧돼지, 고라니 같은 산짐승이 출몰하는 산중에 혼자 사는 게 무서울 법도 하건만 정희 씨는 한 점 두려움 없이 산골 생활을 즐기는 중입니다. 건축학교에 다니면서 꽃밭 위쪽에 1400만원을 들여 직접 지은 집은 20제곱미터(6평)의 작은 집이지만 수리 보수도 직접 하고 있습니다.

정희씨의 집 1정희씨의 집 2
정희씨의 집 3정희씨의 집 4

상처를 달래준 치유의 꽃밭

과수원집 셋째 딸로 일솜씨가 야무졌던 정희 씨는 다른 형제들이 대학에 진학할 때 과수원에 남아 부모님을 도와야 했습니다. 결혼도 부모님 뜻에 따라 중매로 선을 본 지 18일 만에 했는데, 남편과 성격 차이가 심해서 20년이 넘는 결혼생활 내내 힘들었습니다. 우울증까지 앓게 되자 어린 시절의 행복했던 추억처럼 꽃밭을 가꾸며 살겠다고 결심한 정희 씨. 39살 늦은 나이에 대학교에 입학해서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5년간 어린이집을 운영해서 모은 돈으로 땅을 마련한 뒤 남편에게 졸혼을 선언하고 홀로 산으로 들어왔습니다. 세상에 등을 돌린 채, 혼자서 씨를 뿌리고 꽃을 가꾸기를 10년... 잡초가 무성했던 땅은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꽃밭이 됐고 정희 씨도 마음의 상처를 씻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습니다.

꽃밭 1
꽃밭 2꽃밭 3

손수 가꾸는 텃밭과

직접 밭을 일구어 수확을 하고, 꽃을 이용한 식사를 만들어 혼자만의 힐링을 제대로 즐기는 정희씨. 산속 생활을 이어 갈 수 있게 해주는 주 수입원인 양봉.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홀로 자연과 교감하고 꽃밭을 일구는 노동이 힘들기보다는 명상이 되는 산속의 생활은 더없이 만족스럽기만 합니다.

텃밭 1텃밭 2
양봉 1양봉 2

산골살이의 평화를 깬 사랑스러운 손녀들

자식들의 힘이 돼주고 싶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손녀들이 어릴 때라도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며 자라게 해주고 싶었다. 그렇게 산골에서 시작된 정희 씨의 황혼 육아. 아침마다 아이들을 깨워 밥 먹이고 등교시키는 게 일이지만 등굣길에 만난 청개구리, 민달팽이를 관찰하고 시처럼 예쁜 말을 뱉는 아이들을 보면 힘든 것도 잊는다.

손녀들 1손녀들 2

꽃으로 만드는 다양한 음식들

정희씨는 직접 가꾼 꽃들을 이용해 꽃 튀김, 꽃 비빔밥, 꽃차를 연구하여 사람의 몸에 좋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꽃 비빔밥꽃 튀김
꽃차 1꽃차 2

모두가 도시의 화려한 삶을 향해 달려갈 때 속도를 늦추고 자연과 교감하며 사는 정희 씨의 단순하지만 울림 있는 일상을 함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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