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괜찮아요 옥경씨
2024년 7월 8일~ 12일 방영 "괜찮아요 옥경씨"
직장암에 걸렸던 남편을 살린 아내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
42세에 직장암에 걸린 남편 송학운씨는 아내 김옥경씨의 자연식 덕분에 직장암을 완치하였습니다.
그러던 와중 6년 전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점점 흐릿해져 가는 옥경씨의 기억들...
"나를 살린 아픈 아내"를 돌보며 살아가는 송학운, 김옥경 부부의 생활 속 이야기 함께 하시죠
남편의 직장암 치료
30여 년간 체육 교사로 일하며 건강하던 남편 송학운씨는 42세에 직장암 4기 판정을 받고 자연으로 들어갔다. 아내 김옥경씨는 그런 남편을 살리기 위하여 자연에서 나물과 약초를 채취하고 밤낮없이 자연식을 연구해 남편에게 먹이고 정성을 다한 결과 남편 김학운씨는 1년 만에 기적적으로 살아나 직장암을 완치하였습니다.
남편을 살린 자연요리연구가로 tv출연 및 책을 집필한 김옥경씨의 이름이 알려지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자 부부는 경북 영덕 칠보산 자락 병곡면에 자연생활교육원을 운영하며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수많은 암 환자들이 휴식하며 생활하는 방법을 배워갈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물심양면으로 도우며 살았습니다.
자연생활교육원 위치 및 홈페이지
옥경씨의 알츠하이머
그런데 갑자기 옥경씨가 어느 날부터 이상해졌다.
그 좋아하던 요리를 귀찮아하고, 음식의 간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자주 오가던 곳에서 길을 잃어버리는 등 남편을 위해서 못 하는 일이 없던 옥경씨가 자신의 이름도 똑바로 쓰지 못하는 치매 환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180도 달라져 버린 부부의 삶. 학운 씨는 갑작스러운 불행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옥경 씨가 떠난 주방은 엄마를 도와 자연식 요리를 하던 딸 현주씨가 그 자리를 물려받아 아빠를 살린 엄마의 음식들을 더 발전시켜 건강에 좋은 자연식 밥상을 이어 차려내고 있습니다.
괜찮아요 옥경씨
과거의 학운씨는 가부장적인 남자였다.
자기주장이 강했고, 다혈질에 고집불통, 아내에게 따뜻한 표현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런 학운 씨가 서툰 솜씨로 난생처음 요리를 하기 시작하여 주방이 난장판이 되기도 하지만, 딸에게 요리법도 배워가며 매일 아내에게 밥을 먹였다. 아침에 일어나 옥경 씨를 씻기고 손발톱을 깎아주는 것도 이젠 일상이 됐다.
이제는 누구보다 다정한 남편이 되어 변함없이 예쁘게 웃는 옥경 씨의 볼을 다정하게 쓰다듬어 주고 옥경 씨를 아기 다루듯 정성껏 보살피며 아내에게 받았던 사랑을 갚아가는 중이다.
옥경 씨의 삶은 한마디로 ‘헌신의 연속’ 암에 걸린 남편을 낫게 하려고, 밤새 요리를 하고, 바쁜 와중에도 자식들을 사랑으로 보살폈다. 쉴 새 없이 누군가를 돌봐야 했던 삶이 옥경 씨를 지치게 했던 걸까? 아내를 너무 과로하게 했다는 후회, 엄마가 힘들 때 제대로 알아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학운 씨와 현주 씨에겐 마음의 짐이 남아있다. 그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는 건 옥경 씨의 헌신을 잊지 않고, 현재의 옥경 씨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
비록 옥경 씨는 모든 기억을 잃어버렸지만, 그런 옥경 씨에게 가족들은 말한다.
“괜찮아요. 옥경 씨, 우리가 기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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