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효녀가수 김소유 미스트롯 떡집딸 뇌전증 아버지
2024년 8월 26일(월) ~ 8월 30일(금) 방영 "효녀가수 김소유"
트로트 경연 방송 ‘미스트롯’에 출연해 ‘떡집 딸’로 이름을 알린 가수 김소유. 어느 날, 뇌전증으로 갑자기 쓰러진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꿈을 잠시 멈췄지만 가족의 응원을 받으며 다시 본업인 ‘가수’로 비상 중인 효녀 가수, 김소유의 인생살이를 들여다보시죠.
효녀가수 김소유의 과거
시원시원한 성격에 늘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김소유. 사실 그녀에게는 남모를 아픔이 있습니다. 소유 씨가 대학교 1학년 무렵 이혼을 하신 부모님. 이혼 후 아버지는 다른 여성과 재혼했습니다. 그러나 2년 전, 아버지가 쓰러진 후 재혼한 새어머니는 종적을 감춰버렸고 아버지를 홀로 둘 수 없었던 소유 씨는 결국 보호자를 자처했다. 라디오를 진행하고, 지방 행사를 다니는 와중에도 틈만 나면 아버지 병실로 달려가는 딸 소유 씨. 간병비와 병원비를 도맡다 보니 1년 동안 쓴 돈이 1억이 훌쩍 넘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과 재혼까지 한 아버지를 이토록 챙기는 소유 씨의 마음은 무엇일까?
라디오 DJ 김소유
올해로 10년 차 트로트 가수인 소유 씨. 통통 튀는 목소리와 노래 실력으로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가 유쾌한 입담 덕에 라디오 진행자로 발탁이 되어 2년째 불교방송의 "백팔가요"의 진행을 맡고 있습니다.
노래하랴, 효도하랴... 바쁘다 바빠!
라디오가 끝나자마자 그녀가 향하는 곳은 다름 아닌 식자재 마트. 2년 전, 어머니 화정(60) 씨는 떡집 사장님에서 순댓국집 사장님이 됐습니다. 홀로 가게를 꾸려가는 엄마를 위해 소유 씨가 장보기는 것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스케줄이 끝나자마자 그녀는 식자재 마트에서 20kg 쌀을 번쩍번쩍 들고, 무거운 배추도 가뿐하게 들어 옮깁니다. 한 짐 싣고 달려 도착한 곳은 순댓국집이 아니라 한 요양 병원. 작년 2월, 뇌전증으로 쓰러진 아버지 상철(59) 씨가 계신 곳입니다. 누워서 말 한마디 못 하는 아버지를 위해 노래도 불러드리고, 얼굴도 깨끗하게 닦아드립니다. 일주일에 서너 번은 들러 아버지의 상태를 확인한다는 소유 씨. 어느덧 1년 7개월째 아버지를 돌보고 있습니다. 스케줄 중간에도 병실에 누운 아버지를 살뜰하게 챙기는 소유 씨. 일주일에 140만 원씩 들어가는 병원비를 도맡다 보니 1년 동안 쓴 돈이 1억이 훌쩍 넘는다고 합니다. 주말 행사를 뛰어야 아버지 간병비를 낼 수 있는데, 행사가 없는 주말이면 ‘이번 주 간병비는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감으로 전전긍긍하며 불안 속에 하루를 보냅니다. 그러다 너무 무리한 탓일까? 올해 2월, 정신을 잃고 중환자실까지 실려 갔던 소유 씨와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엄마까지 충격으로 구안와사가 왔습니다. 힘들게 번 돈 모두 아버지 병원비로 쓰는 딸을 보며 엄마 화정 씨는 짠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너무 크다고 합니다.
미우나 고우나 '우리 아빠'
라디오 생방송 중, 고모에게서 걸려 온 한 통의 전화에서 ‘아버지가 죽을 것 같다’라고 전화를 받고 황급히 달려가 보니 병원에서는 ‘하루도 못 살 것’이라 할 정도로 아버지의 상태는 심각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 소유 씨 덕분에 아버지 상철 씨는 기적적으로 살아날 수 있었고 지금까지 버텨주고 있습니다. 사실, 소유 씨의 부모님은 14년 전, 이혼을 했습니다. 아버지 상철(59) 씨의 무모한 사업 도전으로 큰돈을 잃어버리게 되자 흔들리던 부모님의 사이는 걷잡을 수가 없었고 결국, 갈라서게 되었습니다. 이혼 후, 아버지는 다른 여성과 재혼까지 했는데 작년 겨울, 갑작스럽게 쓰러진 후 새어머니는 종적을 감춰버렸습니다. 그렇게 홀로 남은 아버지를 외면할 수 없었던 소유 씨. 엄마를 힘들게 하고 재혼까지 한 아버지가 미웠지만 딸에게는 누구보다 다정한 아버지였습니다.
이혼했으면 잘 살기라도 하지...
세 딸에게는 늘 자상한 아빠였지만 아내에게는 그렇지 못했던 상철 씨. 떡집 일은 나 몰라라, 술과 친구를 좋아했던 남편이자 의처증에 가까울 만큼 지나친 집착으로 화정 씨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혼 후 딸의 앞길까지 막는 것 같은 전남편 때문에 엄마 화정 씨는 속상한 마음뿐입니다. 아버지가 쓰러지기 전, ‘미스트롯’을 통해 가수로서 인지도가 늘고 있었던 상황. 그녀의 친한 지인, 가수 송가인 씨와 함께했던 ‘진정인가요’ 듀엣 무대가 큰 화제에 올랐었는데 야속하게도 불행이 그녀에게 찾아왔습니다. 아버지를 돌보느라, 점점 무대에서 멀어지게 된 딸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 화정 씨의 마음은 새까맣게 타들어갔습니다. "재혼까지 했으면 잘 살기라도 하지..." 나 고생시킨 것도 모자라, 가수로 한창 활동하는 딸의 발목을 잡고 있는 거 같은 전남편이 밉기만 하다고 합니다. 또 아픈 아버지만 측은하게 여기는 딸에게는 영 섭섭한 마음이 든다고 합니다. 이혼 후 단 한 번도 만난 적 없다는 부부. 이혼할 당시, 두 동생은 엄마 편에 섰지만, 소유 씨는 아빠가 불쌍하다는 이유로 아빠 편에 섰습니다. 그때 엄마 화정 씨는 딸 소유 씨에게 큰 상처를 받았고 두 모녀는 몇 년 동안 왕래 없이 소원하게 지냈다고 합니다. 엄마 화정 씨는 전남편이 쓰러져 누워있다는 소식에 머릿속이 복잡하지만 '미운 정도 정'이라고 언제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전남편 얼굴을 한번 보고 싶다는 그녀. 10여 년 만에 부부의 재회는 이루어질까?
가수 김소유. 다시 비상을 꿈꾸다!
언제나 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소유 씨. 임신한 동생 미희(32) 씨가 집에 놀러 오면 과일이며 옷이며 챙겨주고 엄마가 아프다는 소식에는 미역국을 끓여서 가져다줍니다. 그동안 장녀로서 무거운 짐을 졌던 소유 씨. 그런 언니의 마음을 아는 두 동생 미희, 민정(26) 씨는 몰래 준비한 케이크를 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데... ‘딸’ 김소유로서, 가족을 챙기느라 ‘가수’ 김소유의 날개가 잠시 꺾였지만 이제는 다시 가수로 날아올라야 할 때. ‘가요 무대’ 준비를 위해 반짝 레슨을 받고, 공연 비수기인 여름이지만 자신을 찾는 무대가 있으면 부산으로, 사천으로 전국 어디든 달려갑니다.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진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꿈을 잠시 멈췄지만 가족의 응원을 받으며 이제 다시 본업이었던
가수로 비상 중인 효녀 가수, "김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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